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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게시판

필드 홀러 (Field Holler)

2016.03.07 22:51

KOHOON 조회 수:5541


필드 홀러.


아프리카 해변에서 뛰어 놀던 흑인들이 어느날 백인들에게 잡혀서 

아메리카 대륙 미시시피 강가 드넓은 대농장에 "노예"라는 이름으로 

떨구어졌습니다. 


숫적으로 열세이던 백인들은 흑인들을 감시하기 위해 더욱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흑인들을 관리(?)했습니다. 

그 잔인한 방법 중 하나가 흑인들끼리 서로 말을 할 수 없게 한 것. 

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들이 유일하게 소리 칠 수 있었던 장소는 들판에서 일하면서 하늘을 향해 

소리를 내는 것 외에는 없었지요. 가슴 가득 잠겨있는 울분과 분노는 

노래로 터져 나왔습니다. 


누군가 선창을 하면 멀리 떨어져 있는 누군가가 응답을 했습니다. 

그것은 말인지 노래인지 신음인지 구원을 향한 기도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그 모든 것이기도 했지요.

음악평론가 강헌은 "전복과 반전의 순간"에서, 
모든 음악의 바탕이 되는 "재즈"를 

위와 같이 설명하면서, 온통 백인의 것인 재즈음악이 흑인들의 것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 바로 그것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것. 백인들은 담아 낼 수 없는 "들판의 외침" (Fild Holler). 

흔히 흑인들의 노동요라고 불린 "필드 홀러"는 기실 들판에서의 절규이고, 

자신의 존재를 가슴아프게 확인하는 방법이었고, 광야의 기도였습니다. 

억눌리고 갇힌 자의 터져 나오는 신음 같은 노래. 

너무나 힘들어 하늘을 바라볼 수 밖에 없어, 자신들을 잡아온 백인들이 가르쳐준 

바로 그 "하나님"을 향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광야, 빈들에서의 삶...

어쩌면 광야의 삶은 그 자체가 기도가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외치고 외치다가 결국엔 들을 수 밖에 없는.


맘같아선 십여일 빠따고니아 빈들에 나가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 오고 싶지만 ㅎㅎ

바빠져서 그럴 수도 없군요. 


이 게시물을 교회 이전 홈페이지에 올렸던 것 같기도한데

이번 주일 설교를 들으며 문득 떠올라  다시 올립니다.


( 블랙가스펠을 부르는 '해리티지 매스콰이어'는 '나는 가수다' 임재범편에 

나온 적이 있고, 메인 보컬중 한 명이었던 ' 조선영은' SBS 위대한탄생에서

선전하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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