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6 07:43
나는 이아침에도 묵상을 한다.
우리 목사님이 신성교회에 오셔서 아무 한 일이 없었을까?
우리 후배들이 우리가 살아온 것 보다 더 험악하고 더 힘든 유혹들이
많을 텐데 이대로의 신앙 훈련으로 괜찮을까?
지금 이 상태로 계속이라면 십년 이십년 후에는 어떻게 될까?
생각이 복잡해진다.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하겠는가?
그냥 편안하게 신경 쓸 필요가 없이 주일에 예배드리면서
세상에서 지치고 상처 받은 것 조금이나마 위로 받으면 돼지하고 말면 그만일까?
우리 목사님이 육대 비전을 제시하고 샘터를 조직하고 풍요로운 삶 1, 2, 3을
가지고 우리교회를 교회되게 세우려고 힘쓰고 노력하고 있을 때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성경공부, 제자훈련 개설한다고 광고가 나오고
또 나와도 나와는 관계가 없었던 일이였는가?
주일성수하시라고 말 할 때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오후찬양예배에 교회가 텅 비어있었는데도 나는 무엇을 했는가?
수요예배에 참석하는 교인이 30여명을 웃도는 상황인데도
나는 무얼 보고 무엇을 하고 있었나? 금요기도회에 십여 명도 안모여
청년들을 불러 모으고 있어도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선교회 주일에 선교회 모임에 많은 사람이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나는 무엇을 어떻게 했는가?
수련회 한다고 좋은 집 빌려서 멍석 깔고 방석 깔고 맛있는 음식 마련하여
많이들 오시라고 광고하고 전화하고 각 선교회에 독촉하여도 조금 모였는데
나는 그냥 대책 없이 무엇을 했는가?
이렇게 무지 무능 했는데 목사님 탓만 해야 했는가?
우리교회가 오늘에 이르도록 보기에는 좋은 교회이고 칭송받는 교회이고
총 등록교인 숫자는 많아졌는데 자만하는 마음으로 이대로가 좋다고
머물러 있거나 말거나 내 나이 64세인데 뒤 늦게 상관해야만 했을까?
내용으로 보면 작은 교회보다도, 안 좋게 소문이 난 교회보다도
잘난 것이 하나 없는 것 같아서 자책이 되고 허탈해지는 것 또한
나는 무엇으로 장로 직에 머물러 있는가?
장로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기나 하는가?
하나님께 간절히 용서를 비는 기도를 한다.
못난 것이, 보잘 것 없는 것이, 교회를 이끌어 간다고?
하나님! 죄송합니다. 미안하고 송구합니다.
지혜가 부족하여 교회의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교회를 싫어하는 마음을 갖도록 한 잘못을 용서하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십시오.
무얼하고 있다가 이제야 교회의 앞날을 생각하고 미래를 보는 나인지요?
교회에 나오기가 겁이 난다는 사람들, 아파하고 상처 난 사람들을
위로 하시고 어루만져 주십시오. 치유하여 주십시오.
하나님을 떠나지 않게 하시고 침묵으로 기다리며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게 하여주십시오.
목사도 장로도 치료 해 줄 수가 없는 일인 것을, 책임 질 수가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셔서 치유 되게 하여 주십시오.
교우 여러분!
죄송합니다. 매우 미안합니다.
모든 것이 교회를 위하는 것 이였고 목사님을 위하는 것 이였습니다.
책임 질 수만 있다면 책임질께요. 야단을 맞아야 한다면 맞을께요.
그렇지만 침묵 하시면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기다려 봅시다.
하나님만을 바라며 하나님께 잠잠히 기대어 보십시다.
하나님께서 치유 해 주실 것이고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일에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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