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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광장

박성흠 정명희 선교사님 선교편지

2020.12.26 18:32

사무실 조회 수:14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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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들께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2020 년을 시작하면서 정말 많은 기대와 꿈을 꾸었습니다. 올해 일년만 바라본 것이 아니라 2030년이 되기까지 10년의 기간을 시작하는 첫해이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그러나, 왠일인지 사람들의 뜻과 기대와는 너무나 다른 상황을 만나게 되었고, 이 상황이 한 두 달이 아닌 거의 1 년의 기간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온 세계에 지각변동과 같은 큰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가치와 생각, 기준과 삶의 양상들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똑같이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세상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로서 마땅히 생각해야 할 그리고 어디에 우리의 초점을 맞추어야 할지 분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받는 영향을 우리는 조금이라도 덜 받아서 그들과는 다른, 비전과 소망을 보여주는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단절이 되고 절대적인 무능력자라고 스스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한계에 갇히시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과 계획들을 이루어 내셨습니다. 정말 놀라우신 방법으로 하나님의 복음이 전진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인 우리들은 그냥 그분께서 하시는 대로 따라만 가면 되도록 하셨습니다.




COVID-19 로 인하여 년 초에 세웠던 디나목회신학원과 아르헨티나 퍼스펙티브스의 모든 계획들이 무산이 될 쯤, 하나님께서는 온라인이라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복음이 흘러가도록 하셨습니다.

3 월부터 7 월까지 온라인 퍼스펙티브스 세미나를 위하여 숨겨 두셨던 인재들을 발굴 하게 하시고, 약 5 개월 동안 준비하면서 아르헨티나 한 나라로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중남미 10 개국에서 함께 일을 하도록 지경을 넓히시고 유럽의 스페인과 아시아와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 선교현장에서 사역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선교사들에게까지 혜택을 베푸셔서 세미나에 참석하게 하셨습니다.

8 월 8 일, 드디어 개강식을 하게 되었고, 약 800 명의 학생들이 등록하였으며, 아르헨티나와 칠레, 파라과이 그리고 우루과이 4 개국에만 300 여명이 등록을 하여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12 월 5일까지 모든 세미나는 마쳤고, 12 월 말에는 과제물들을 제출함으로 모든 올해의 과정을 다 마치게 됩니다. 이 세미나가 순조롭게 진행이 되도록 아르헨티나에서만 약 30 명의 스텝들과 70 여명의 멘토와 조장들이 수고를 하였습니다.

또한 디나 목회신학원은, 원래 세웠던 대면식 강의는 무산이 되었지만, 그 동안 신학원에서 교육 받은 목회자들을 영상과 줌(zoom)으로 개인적으로 또는 소그룹으로 멘토링과 목회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은, 사회적 격리로 인하여 교회도 경제적으로 많은 타격을 입었는데, 교회 주변의 어려움을 당하는 이웃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는 것이 교회의 본질임을 인식하고 십시일반 헌금과 모금을 하여 어떤 교회는 70 여 바구니에 식품과 생필품을 담아 이웃 주민들에게 나눠주는가 하면, 어떤 교회는 매일 300 여명을 무료로 급식을 하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위기가 없이 평온할 때는 모든 교회가 다 같은 교회처럼 보였지만, COVID-19 의 위기를 만나 이러한 위기를 봉사와 헌신의 기회로 삼은 교회들은 정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모임을 갖지 못하는 상황과 규범에 대하여 한탄을 하거나 자신들의 특권을 빼앗겼기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기 보다는,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돌보는 마음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의 마음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가정 심방이 허용이 되는 어떤 지역의 목회자는 심방을 통하여 성찬을 겸한 가정 예배를 드리게 됨으로 예수님을 믿자 않던 가족이나, 시험이 들어 신앙을 버렸던 가족들이 목사님께서 인도하시는 가정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 다시 화해하는 놀라운 역사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약 1년동안 지내면서 인간적으로 불편한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동안 누렸던 편리함을 다 빼앗기는 것 같았습니다. 예배당들이 문이 닫혀 먼지 투성이인 의자들을 보면서 이제 기독교 시대는 끝이 났다고 두려워하며 걱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혹시 종교적인 기독교 시대가 끝이 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왕국의 시대는 끝나지 않다는 사실을 이번 사태를 통하여 배우게 됩니다. 물론 우리들이 그 동안 해 왔던 모든 기독교 형식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입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의 눈을 뜨게 하시고 하나님의 왕국을 바라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으로 우리를 초대하시는 음성이 우리에게 들려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님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20 년의 시간 속에서 지난 시간들을 뒤돌아보시면서 그래도 불평하고 낙담할 일 보다는 감사하고 은혜의 시간이 더 많았다고 고백하는 축복이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눈물로 기도로 헌금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 드리며, 보이지 않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응원이 늘 힘이 되고 있습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저희를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1. 디나목회신학원과 연결된 150 여 개의 현지인 교회와 현지인 목회자들이, 목자 잃은 양과 같이 방황하며 소망을 보지 못하는 이 시대에 참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밝히 나타내 보여서 하나님의 나라를 갈망하는 성도들, 예수의
제자들이 될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2. 협력하는 4개의 지교회와 고아원, 무료급식소 등의 사역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환대의 실천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의 모습이 나타나기를 소원합니다.

3. 현지인 퍼스펙티브스 온라인 2020 년 수업이 하나님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2021 년의 사역을 기도와 헌신으로 잘 준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다음 세대 지도자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현실은 안개 자욱한 도로 앞에 서 있는 것과 같은 희미한 미래이지만, 아르헨티나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눈을 갖게 하셔서 아르헨티나 전국에서 일어날 하나님의 부흥을 꿈꾸게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온 가족과 함께 하시길 간구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무더운 성탄절에,
박성흠 정명희 (신애, 지애, 원진)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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